'백승호로 얽힌' 수원-전북, 3일 빅버드서 시즌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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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수원FC-제주 4일 격돌
약 2주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를 가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2일 포항 스틸러스-대구FC의 경기로 재개된다.
이번 시즌 7라운드에서 특히 주목받는 경기는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애칭 빅버드)에서 열릴 수원 삼성-전북 현대전이다.
수원과 전북 모두 순항하는 가운데 시즌 처음 마주한다.
수원은 직전 경기였던 FC서울과 '슈퍼 매치'에서 1-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승 2무 1패(승점 11)로 4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4승 2무(승점 14)의 무패행진으로 K리그1 최초의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백승호 이슈'가 더해졌다.
수원과 전북은 과거 선수 영입 과정 등에서 오랜 악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백승호가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던 백승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2010년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전북은 합의서 내용을 알게 된 뒤 영입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수원과 백승호 측이 얽힌 문제를 풀지 못한 상황에서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수원 구단은 바로 "한국축구 인재 육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했음에도, 합의를 위반하고 전북과 계약을 강행한 백승호 선수 측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백승호에게 지원한 3억원, 법정이자 1억2천만원, 손해배상액 10억원을 포함한 14억2천만원의 보상을 요구한 수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백승호의 전북 입단 추진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수원 팬들은 2월 28일 광주FC와 시즌 개막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백승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물론, 백승호가 당장 수원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백승호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
백승호는 이날 전북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다.
백승호는 실전을 뛴 지가 오래됐다.
다름슈타트 소속으로 2월 3일 홀슈타인 킬과의 2020-2021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6강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공식전은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
백승호는 2월 중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개인 훈련만 해왔다.
전북 관계자는 백승호의 K리그 데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31승 23무 30패로 아주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전북이 7승 2무 1패로 압도했다.
2017년 11월 19일 전주 홈 경기에서 2-3으로 진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지난 시즌 나란히 승격에 성공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두 팀의 시즌 초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수원FC는 K리그1 승격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으나 3무 3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다.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FC는 K리그 데뷔를 앞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빅터와 K리그1 최연소 출장 기록을 보유한 영건 이영준에게 기대를 건다.
제주는 1위 전북과 함께 '유이'하게 무패행진(1승 5무)을 달리며 6위에 올라있다.
무승부가 많지만 전북, 울산 현대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얻어낸 성과다.
게다가 제주는 6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주며 성남FC, 수원과 함께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4득점뿐인 빈약한 공격력은 풀어야 할 숙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세 차례 만났고, 제주가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일정
▲ 2일(금)
포항-대구(19시 30분·포항스틸야드)
▲ 3일(토)
수원-전북(14시·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울산(16시 30분·탄천종합운동장)
서울-강원(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 4일(일)
수원FC-제주(14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인천(16시 30분·광주전용구장)
/연합뉴스

이번 시즌 7라운드에서 특히 주목받는 경기는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애칭 빅버드)에서 열릴 수원 삼성-전북 현대전이다.
수원과 전북 모두 순항하는 가운데 시즌 처음 마주한다.
수원은 직전 경기였던 FC서울과 '슈퍼 매치'에서 1-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승 2무 1패(승점 11)로 4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4승 2무(승점 14)의 무패행진으로 K리그1 최초의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백승호 이슈'가 더해졌다.
수원과 전북은 과거 선수 영입 과정 등에서 오랜 악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백승호가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던 백승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2010년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전북은 합의서 내용을 알게 된 뒤 영입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수원과 백승호 측이 얽힌 문제를 풀지 못한 상황에서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수원 구단은 바로 "한국축구 인재 육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했음에도, 합의를 위반하고 전북과 계약을 강행한 백승호 선수 측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백승호에게 지원한 3억원, 법정이자 1억2천만원, 손해배상액 10억원을 포함한 14억2천만원의 보상을 요구한 수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백승호의 전북 입단 추진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수원 팬들은 2월 28일 광주FC와 시즌 개막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백승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백승호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
백승호는 이날 전북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다.
백승호는 실전을 뛴 지가 오래됐다.
다름슈타트 소속으로 2월 3일 홀슈타인 킬과의 2020-2021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6강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공식전은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
백승호는 2월 중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개인 훈련만 해왔다.
전북 관계자는 백승호의 K리그 데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31승 23무 30패로 아주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전북이 7승 2무 1패로 압도했다.
2017년 11월 19일 전주 홈 경기에서 2-3으로 진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지난 시즌 나란히 승격에 성공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두 팀의 시즌 초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수원FC는 K리그1 승격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으나 3무 3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다.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FC는 K리그 데뷔를 앞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빅터와 K리그1 최연소 출장 기록을 보유한 영건 이영준에게 기대를 건다.
제주는 1위 전북과 함께 '유이'하게 무패행진(1승 5무)을 달리며 6위에 올라있다.
무승부가 많지만 전북, 울산 현대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얻어낸 성과다.
게다가 제주는 6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주며 성남FC, 수원과 함께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4득점뿐인 빈약한 공격력은 풀어야 할 숙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세 차례 만났고, 제주가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일정
▲ 2일(금)
포항-대구(19시 30분·포항스틸야드)
▲ 3일(토)
수원-전북(14시·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울산(16시 30분·탄천종합운동장)
서울-강원(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 4일(일)
수원FC-제주(14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인천(16시 30분·광주전용구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