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TC결정 아쉽지만 존중"…SK이노 "독자 기술력 인정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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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ITC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면서 "예비결정의 상세 내용을 파악해 남아 있는 소송절차에 따라 특허침해 및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분리막 코팅 관련 SRS�특허의 경우 핵심특허인 517 특허가 유효성은 인정 받은 만큼 침해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침해는 인정됐으나 무효로 판단받은 SRS�152특허 및 양극재 특허에 대해서는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양극재 특허의 경우 특정 청구항 18항에서는 유효성과 침해가 모두 인정됐다면서 이에 대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SRS�기술은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 구조체를 형성시켜 ▲열적/기계적 강도를 높이고 ▲내부단락을 방지해 ▲성능 저하 없이 배터리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및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SRS�기술관련 약 8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ITC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오랜 기간 자체적으로 우수한 배터리기술을 개발한 바, ITC가 비침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예비결정은 SK이노베이션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또 "LG가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기를 잡게 됐다"면서 "이 특허 침해 소송은 미 현지시간으로 8월 2일 ITC위원회의 최종 결정(Final Determination)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측은 지난 2011년 LG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해, 2014년까지 진행됐던 국내 특허 침해 소송에서 비침해 무효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또 다시 동일한 미국 특허(517특허)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경쟁사 견제를 위한 발목잡기 식의 과도한 소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ITC 예비 결정은 이런 비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이번 예비 결정을 통해 SK배터리 기술의 독자성이 인정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LG가 이번 결정에 불복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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