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부산 거리두기 격상 검토…시·질병청 협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며 기존 오후 10시까지이던 유흥시설 영업 제한을 해제한 이후 유흥업소를 비롯해 교회, 학원, 식당 등 전방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이번 주 초부터 거리두기 격상을 신중히 검토해왔다.

시는 시민 불편과 자영업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빠른 속도로 퍼지는 확진세를 막기 위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빠르면 1일 질병관리청과 최종 협의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6일간 부산 확진자 수는 289명으로 하루 평균 48.1명이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요건인 하루 평균 30명 이상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전날 오후에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이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복지센터 관련 1명, 기존 확진자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4명,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2명이 각각 확진됐다.

부산시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 25만7천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