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피로 사장은 "추신수는 훌륭한 사람이며 긍정적인 사나이였다"며 "클리블랜드에서의 기회를 살려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추억했다.
또 "투쟁심 넘치는 선수로서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 친구이자 동료로서 추신수를 무척 존경한다"며 한국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추신수에게 행운을 빌기도 했다.
셔피로 사장은 인터뷰 중 추신수의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은 어땠는지, 가족은 한국으로 데리고 갔는지 등을 묻고 관심을 보였다.
스토브리그에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천만달러에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쓴 셔피로 사장은 "지난해의 성공을 이어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 수가 지난해 60경기에서 올해 162경기로 많이 늘어난 만큼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관리에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새 골프시즌을 시작하는 3월, 골퍼들은 다짐한다. “이번 시즌엔 달라질거야.” 이를 위해 겨우내 치열한 레슨과 연습, 체력훈련도 했다. 마지막, 장비를 점검할 때다. 골프에 진심인 당신, 몇번의 시타로는 마음에 쏙 드는 무기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내 스윙 스타일, 체형, 근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는 장비, 소위 ‘장비빨’은 골프숍에 비치된 기본 스펙을 몇번 휘둘러보고 찾을 수 있는게 아니다. 골프용품사들이 최근 잇따라 퍼포먼스 센터를 열고 직접 골퍼들과 소통에 나선 것은 그래서다.타이틀리스트가 2023년부터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을 운영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스릭슨, 젝시오, 클리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던롭스포츠 코리아가 서울 청담동에 ‘던롭 프라이빗 센터’를 열고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골퍼를 위한 환상적인 놀이터인 퍼포먼스 센터에서 새 시즌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젝시오·스릭슨·클리브랜드 체험‘던롭 프라이빗 센터’는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지난달 야심차게 내놓은 골퍼들과의 소통 창구다. 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는 이 센터에 대해 “골프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프라이빗 센터는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판매 공간에서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 스릭슨, 클리브랜드의 클럽, 볼, 용품을 비롯해 본사가 보증하는 중고 클럽도 구입할 수 있다.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피팅 서비스, 스릭슨·젝시오의 골프공과 클리브랜드의 웨지를 개인 취향에 맞춰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퍼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면서 골프웨어 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엔데믹 이후 골프에 진심인 ‘찐골퍼’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자 의류 회사들은 골프 본연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제품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찐골퍼’ 위주 재편되는 의류 시장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2030세대 골퍼와 여성 골퍼들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0조원이었고, 이 중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엔데믹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성장 둔화를 넘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미국 골프데이터테크와 일본 야노리서치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골프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 1위(45%)를 차지하고 있다.무분별한 고가 정책으로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정리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이 최근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이유다. 골프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적인 부분을 충족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갖춘 골프웨어가 드물다는 판단에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 어패럴’은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든다는 골프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모던함과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매끄러운 스윙까지 고려한 디자인SNS 인증샷으로 화려한 골프의류를 뽐내는 시대는 지났다. 2025년 봄 시즌 골프 의류사들의 키워드는 ‘기능성’이다. ‘퍼포먼스 골프 어패럴’ 업계의 선두
핑골프 G시리즈는 최근 수년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한테 가장 사랑받은 클럽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자 20명 중 7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월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도 핑 드라이버를 사용한다.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에서 올해 선보인 G440 드라이버는 ‘국민 드라이버’로도 불리는 G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핑 드라이버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 중심(CG)을 구현한 결과 안정감 있는 스윙과 빠른 볼 스피드가 특징이다. 핑골프는 “2년 이상 준비한 만큼 핑 드라이버의 모든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했다”며 “관용성은 물론 비거리와 타구음, 타격감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프리호젤’이다. 드라이버 내부에는 헤드와 샤프트가 결합하는 통로인 호젤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기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이번 모델은 호젤의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낸 뒤 비슷한 중량을 헤드 바닥에 재배치했다. 드라이버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한층 깊은 무게 중심을 형성하게 된 배경이다.프리호젤 기술은 드라이버의 ‘스윗 에이리어’의 범위가 헤드의 안쪽까지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윗 에이리어는 공을 맞혔을 때 최적의 타격감을 주는 지점이다. 높은 관용성과 빠른 볼 스피드는 물론, 잘 맞은 공이 만들어내는 스핀이 볼의 궤적을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는 얘기다.카본 크라운이 드라이버의 헤드 부분을 감싸는 ‘카본 플라이 램 크라운’ 형태로 제작됐다. 가볍고 단단한 카본이 마치 왕관처럼 헤드를 감싸 안게 만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