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협력 등 신남방정책 플러스 협력 고도화 당부"
정총리, 아세안 대사단 간담회…"미얀마 군경 폭력 중단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최근의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다수의 무고한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데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주한 아세안 대사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국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세안 차원의 건설적 노력을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미얀마의 조속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또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포스트 코로나 협력 등을 고려해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 플러스 기조를 천명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과의 협력이 고도화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아세안 대사들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확고한 지지와 협력 의사를 밝히고,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총 10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