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시설 입소자 등 3만3천 명 대상

제주에서 내일(4월 1일)부터 고령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제주 만 75세 이상 고령자 내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 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내에서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75세 이상 인구수는 4만7천251명이다.

도는 만 75세 이상 도내 인구 중 67.1%인 3만1천706명(제주시 2만1천285명, 서귀포시 1만421명)이 접종을 하겠다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노인 시설의 경우 대상자 2천18명 중 64.9%인 1천311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인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도는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 상태의 보관과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 등 관리가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제주시 지역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에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 화이자 백신 보관용 냉동고 설치하고 의사 및 간호사 인력 확보하는 등 접종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도는 지난 22일 예방 접종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하면서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본인 확인, 예진, 접종, 전산 등록, 이상 반응 관찰, 이상 반응 환자 발생 시 병원 이송 등의 절차를 점검하기도 했다.

도는 이달 중순 서귀포시 지역에도 서귀포의료원에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