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학가 또 코로나 비상…학생들, 자발적 동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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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이대, 확진자 발생…전면 비대면으로 수업 전환
서울 신촌 일대 대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또다시 대학가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지난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까지 이 기숙사에서 누적 확진자 8명이 나왔다.
학교 측은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음 달 9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또 곤자가 국제학사와 벨라르미노 학사 입사생 전원을 비롯해 첫 확진자가 참석했던 대면수업 참가자를 상대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화여대에서도 전날 교육관 대면수업에 참여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대면 수업이 다음 달 2일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연세대에서도 음악대학을 방문한 학생 1명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의 동일층 거주생을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 방문공간을 방역 조치했다.
이어 29일에는 연세대 미래교육원 소속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수강생이 방문한 공학원과 학생회관 등 동선에 포함된 공간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가를 중심으로 또다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공지가 늦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일부 학생은 자신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리며 자발적으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는 전날 본인이 곤자가 국제학사 8번째 확진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8번째 확진자 관련 공지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작성자는 "첫 번째 확진자의 룸메이트인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격리되고 첫날인 26일 검사를 받았을 땐 음성이었으나 지난 29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한 학생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며 그간 사이트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개한 동선 등을 토대로 기숙사 동·층별 확진자 정보를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이화여대의 한 학생도 "확진자와 관련해 행정실에 직접 전화해봤다"며 "학교의 대처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확진자나 다른 이를 탓하지는 말자"고 했다.
이에 학교들은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전날 나온 8번째 확진자 관련해선 추가로 공지할만한 유의미한 동선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며 "동선은 학교와 관련된 부분을 위주로 알리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도 "전날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뒤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연합뉴스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지난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까지 이 기숙사에서 누적 확진자 8명이 나왔다.
학교 측은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음 달 9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또 곤자가 국제학사와 벨라르미노 학사 입사생 전원을 비롯해 첫 확진자가 참석했던 대면수업 참가자를 상대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화여대에서도 전날 교육관 대면수업에 참여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대면 수업이 다음 달 2일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연세대에서도 음악대학을 방문한 학생 1명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의 동일층 거주생을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 방문공간을 방역 조치했다.
이어 29일에는 연세대 미래교육원 소속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수강생이 방문한 공학원과 학생회관 등 동선에 포함된 공간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가를 중심으로 또다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공지가 늦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일부 학생은 자신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리며 자발적으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는 전날 본인이 곤자가 국제학사 8번째 확진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8번째 확진자 관련 공지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작성자는 "첫 번째 확진자의 룸메이트인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격리되고 첫날인 26일 검사를 받았을 땐 음성이었으나 지난 29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한 학생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며 그간 사이트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개한 동선 등을 토대로 기숙사 동·층별 확진자 정보를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이화여대의 한 학생도 "확진자와 관련해 행정실에 직접 전화해봤다"며 "학교의 대처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확진자나 다른 이를 탓하지는 말자"고 했다.
이에 학교들은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전날 나온 8번째 확진자 관련해선 추가로 공지할만한 유의미한 동선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며 "동선은 학교와 관련된 부분을 위주로 알리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도 "전날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뒤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