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화재로 반도체 부족 가중…정상화 7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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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日産)자동차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화재 때문에 일부 차종의 생산 축소를 검토 중이다.
노무라(野村)증권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화재의 영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체의 올해 2분기 생산 대수가 160만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이며 이번 화재로 업계의 반도체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발생한 화재로 중단된 공장 출하량을 완전히 회복하는 시점이 올해 6∼7월 무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손상된 장치의 교환을 내달 시작해서 제품 재고가 동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하순에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출하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생산 재개 후에 한 달 정도는 제품 출하 제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치 교환 완료 시점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이 화재 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19일 새벽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那珂)공장에서 불이 나 일부 시설의 생산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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