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종사자 1일2회 자가진단…부활절 앞두고 종교계도 방역 강화
새 학기 학원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교육부로부터 '학원·교습소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학원가 종사자들이 하루 2회 이상 건강 상태 자가진단을 하도록 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칸막이 설치 등을 권고키로 했다.

수도권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시 외부 출입하는 수도권 기숙학원 종사자들이 2주에 한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정부는 또 학원 내 방역관리자 지정을 의무화하는 한편, 민간 주관의 '학원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자율적인 방역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영어 보습학원에서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학원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은 부활절(4월 4일),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 등 종교계 주요 절기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종교시설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중대본은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도록 문체부가 소통을 강화하고, 명확한 방역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