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사 당국은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3일 문 대통령이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온라인에서는 간호사가 주사기 뚜껑을 다시 씌웠다는 점 등을 들어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로구 보건소에는 간호사를 협박하는 전화가 다수 걸려 오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온라인상의 글과 영상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정 총리는 "해당 간호사에 대한 욕설·협박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헌신하는 의료진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은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라며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에 현혹되지 말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다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선생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