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한미일 협력 강조…독도 주권엔 "입장 안취해"
미 "한일에 역사적 사안 지속적 해결책 위한 논의 계속 권장"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에 역사적 사안에 대한 지속적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권장하면서 한미일 3자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고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일본과 한국이 역사적인 사안 등에 있어 지속적인 해결책을 보장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견고하고 효과적인 3자관계는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 인권 옹호, 여성의 권리신장 옹호, 기후변화 대처, 지역·국제적 평화 안보 증진,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 법치 강화 등 우리의 공동 안보와 공동 이익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리앙쿠르암의 주권에 대해서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은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표기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에 대해 미국이 한미일 3자협력의 필요성을 내세워 한일 간 논의와 해결을 촉구한 셈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대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한국시간으로 30일 고교 1학년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의 검정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중 사회과목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의 일방적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