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설계·제작·설치 전 과정 국내기술로 완성
전라선에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설치…종합시험 본격 착수
국가철도공단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180㎞ 구간에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설치를 마치고 연말까지 종합시험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LTE-R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KTCS-2의 구성품 설계, 제작, 설치 과정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마무리됐다.

공단은 앞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공사, 국내외 공인시험기관 등과 함께 고속철도 수준 이상의 엄격한 종합시험을 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입해 전국 모든 철도 노선에 KTCS-2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끝나면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제공하게 돼 안전성이 향상되며, 현장 설비 최소화에 따라 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도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2010년부터 추진해 온 KTCS-2 구축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진 만큼 종합시험도 면밀히 준비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