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아파트 보유해 다주택자" vs "실거주 목적 매입, 투기 아냐"
강팔문 새만금공사 사장 2주택 논란…배우자 통해 상가주택 매입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의 배우자가 부동산 투자 법인을 세우고 17억원 규모의 상가주택을 매입해 사실상 2주택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새만금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강 사장의 배우자 A씨는 강 사장의 지인 B씨와 함께 작년 6월 자본금 3억원의 부동산 투자 법인을 만들었다.

배우자 A씨가 지분 70%인 2억1천만원을 출자했다.

이 법인은 설립 보름여 만에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을 17억원에 사들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 밖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우면동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강 사장이 다주택자라는 지적을 피하려고 법인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공사 사장 임기를 마치면 고향인 익산에서 살려는 생각에 상가주택을 매입했으며, 법인을 세운 것은 효율적인 건물 관리를 위해서였다"면서 "법인 소유인 만큼 2주택 보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가주택이라고는 하지만 주택은 1개 층 뿐이고 나머지 4개 층은 상가"라며 "투기를 할 생각이었다면 서울도 아닌 익산에서 상가주택을 샀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