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29명-해외 18명…누적 10만2천582명, 사망자 3명 늘어 1천729명
서울 145명-경기 117명-부산 43명-충북 28명-전북 25명-인천 18명 등
직장-다중시설 집단발병 잇따라…어제 4만7천669건 검사, 양성률 0.94%
신규확진 447명,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전국 산발감염 확산(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여명 늘어나면서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정부는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상당한 상황에서 봄철 여행과 모임이 증가하는 데다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지역발생 429명 중 수도권 270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 늘어 누적 10만2천5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3명)보다 6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한 차례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89명(애초 494명에서 정정)→505명→482명→383명(384명에서 정정)→44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1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7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2.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2명, 충북 27명, 전북 25명, 경남 15명, 강원 13명, 대구 12명, 대전 11명, 경북·충남 각 4명, 울산 3명, 세종 2명, 광주 1명 등 총 159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누적 71명), 인천 중구 물류센터(20명), 경기 연천군 무도(춤)학원-노래연습장(15명), 서울 관악구 교회(14명)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충북 증평군에서는 한 숙소에서 생활하던 우즈베키스탄인 10명이 확진됐다.

신규확진 447명,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전국 산발감염 확산(종합)
◇ 위중증 환자 총 102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4명)보다 4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부산·경북·경남·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폴란드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인도·영국·헝가리 각 2명, 필리핀·파키스탄·인도네시아·독일·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5명, 경기 11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72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0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39명 늘어 누적 9만4천56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명 늘어 6천29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66만3천999건으로, 이 가운데 748만2천99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천42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천669건으로, 직전일(2만735건)보다 2만6천934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4%(4만7천669명 중 447명)로, 직전일 1.85%(2만735명 중 384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66만3천999명 중 10만2천582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6일 대구와 충북 지역 확진자 중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판명된 5명과 29일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중복 확진자 1명 등 6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