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감독 "통합 우승 목표에 절반 왔다…무덤덤하다"
10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왕좌에 오른 전창진(58) 감독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지만 사실 무덤덤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전주 KCC는 30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CC는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2위를 달리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와 경기에서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했고, 전창진 감독 개인으로는 부산 kt 사령탑 시절인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전창진 감독은 원주 동부(현 원주 DB), kt에 이어 KCC에서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3개 팀에서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후 구단을 통해 "우승이 확정됐지만 사실 무덤덤하다"며 "사실 내일 경기 준비에만 매진하고 기분 좋게 승리해서 전주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CC는 이날 현대모비스가 이겼더라면 31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이룰 수 있게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아직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에 절반만 왔을 뿐"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플레이오프 준비를 철저히 해서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CC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것은 대전 현대 시절인 1998-1999시즌이 마지막이다.

KCC는 정규리그 4위와 5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