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포항지진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등 구호시설 전수점검
행정안전부는 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오는 31일부터 4월13일까지 재난 이재민이 거주 중인 임시조립주택 등 구호시설과 물자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수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구호시설 가운데 임시조립주택은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과 태풍 미탁, 지난해 집중호우와 안동 산불 등으로 자가 복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 지원된 것으로 모두 315동이다.

행안부는 임시조립주택의 방수·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냉방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장기 거주하는 입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여름철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의 단기간 거주를 위해 제공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해 놓은 학교·체육시설, 공공·민간 숙박시설 등 1만4천곳도 점검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가 재난에 대비해 일정 수량을 확보해놓는 응급구호세트·취사구호세트 등 재해구호물자의 비축 수량과 보관 상태, 유통기한 도래 여부 등도 살핀다.

이번 점검 결과 나타난 문제와 개선방안은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구호 시설과 물자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재해 구호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