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김포 거물대리 주민 94명에 구제급여 신규 지급
중금속 오염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지역 주민 가운데 정부의 구제급여 지급 대상이 94명 추가됐다.

환경부는 29일 제24차 환경오염 피해구제 심의회를 열어 거물대리 지역 주민 94명을 신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물대리 지역 주민 가운데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는 모두 170명으로 늘었다.

거물대리는 주물·금속 가공 공장 등에 따른 중금속 오염이 발생한 곳으로, 2013년부터 주민의 건강 피해 문제가 제기됐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피해자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로 인정된 주민은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구제급여 지급 2차 사업 신청자들이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중금속 오염이 발생한 충남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지역 주민 가운데 피해자로 인정된 42명에 대해 총 5천254만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결정됐다.

이 금액은 카드뮴, 구리, 비소 등 중금속과 관련된 것으로 인정된 질환 51종에 대한 의료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