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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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국내 출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2번째 상용화다.
이오패치는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패치)와 스마트 리모컨(ADM)으로 구성되며, 두 기기는 블루투스로 상호 작용한다.
사용자는 패치 사용 시간(최대 48시간)을 고려해 필요한 양만큼 동봉된 주사기로 인슐린을 패치에 넣어 몸에 부착하면 된다.
인슐린 주입 데이터는 자사의 `EObridge` 소프트웨어 또는 웹에 동기화돼 분석되며, 보호자·의료진과 공유가 가능하다.
패치 사용기간은 3.5일이다.
이오패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1형 당뇨병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오패치를 착용했을 때 그 전에 비해 혈당이 적정 범위(70~180mg/dL)에 더 오래 머물렀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패치는 기존 인슐린 펌프의 큰 불편함이었던 사용의 편의성을 개선했다"며 "26g 정도로 가벼운 패치를 복부·팔·등·허벅지 등에 붙일 수 있게 돼 있고 생활방수도 가능해 샤워나 수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재진 대표는 "아직 보험 적용은 안 되지만, 가급적이면 올해 안에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간편한 패치형 인슐린 펌프 제품이 의료진에게도,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사용 가능하도록) 인식 전환과 교육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며 "단,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 교육이나 관리에 쓰이는 수가나 시간 등이 부담이라 이에 대한 해결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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