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기븐호 복구작업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오전 로이터에 수에즈 운하에 좌초해 일주일째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가 운하의 양쪽 제방과 평행하게 위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자체 입수한 사진들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에버기븐호의 엔진도 가동을 시작해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해양 서비스 제공 업체인 인치케이프는 트위터를 통해 좌초했던 선박이 성공적으로 다시 물에 떴다고 전했다.
또 선박 위치정보 서비스인 베셀 파인더를 보면 사고 후 수로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의 방향이 물길과 평행한 쪽으로 비스듬히 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했다.
이 사고로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