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안덕수 감독, 자진 사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안덕수(47)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KB는 29일 "안덕수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 감독은 2021-2022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사퇴했다.

2016년 KB 지휘봉을 잡은 안덕수 감독은 2018-2019시즌 KB를 여자프로농구 출범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정규리그 도중에 끝난 2019-2020시즌을 2위로 마쳤고, 2020-2021시즌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KB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23·196㎝)를 전체 1순위로 지명, 최근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항상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두 시즌 연속 2위의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됐다.

재임 기간 성적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준우승 2회다.

일본 하츠시바고, 규슈산업대를 나온 안덕수 감독은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대학연맹 사무국장, 일본 샹송화장품 코치를 거쳐 KB 감독을 역임했다.

진경석, 이영현, 정미란 코치는 5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KB는 곧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