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싼값에 공동구매" 속여…15억원 챙긴 30대 수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골드바와 상품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해주겠다고 속여 15억원 이상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는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상품권이나 골드바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해주겠다는 글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려 B씨 등 26명으로부터 15억원 이상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에게 공동구매 대금을 보냈으나 골드바 등을 보내주지 않자 경찰에 A씨를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해당 사건을 직접 맡아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와 관련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서에 A씨와 관련해 접수되는 사건은 모두 인천경찰청에서 맡아 수사할 예정"이라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