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장학생 모집 공고를 군청 홈페이지에만 띄웠다가 된서리를 맞았던 충북 보은군민장학회가 추가 선발한 324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장학금 주고도 비난받은 보은군, 324명분 추가 지급
추가 지급 금액은 6억8천550만원인데, 작년 말 1차 때 178명에게 준 3억8천700만원의 1.8배 규모이다.

29일 보은군에 따르면 군민장학회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2차 추가 장학생 324명을 선발했다.

군민장학회는 작년 11월 장학생 모집 공고를 군청 홈페이지에 띄웠고, 신청서를 제출한 178명에게 한달 뒤 장학금을 지급했다.

어렵게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였으나 군청 홈페이지에만 게시된 모집 공고를 확인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이 반발하자 이달 5∼19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공모했다.

선발 기준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작년 1학기 평점 평균이 B학점 이상인 대학생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4년제 대학생 232명, 2년제 전문대생 92명이다.

4년제 대학생의 경우 A학점 이상이면 250만원, B학점 이상이면 200만원이 지급된다.

전문대생은 A학점 이상이면 200만원, B학점 이상이면 150만원을 받는다.

군민장학회는 이달 말까지 학생 개인 계좌로 장학금을 입금할 계획이다.

군민장학회는 2012년 장학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작년까지 관내 중·고교생과 대학생 3천78명에게 41억1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