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캐스팅 디렉터 사칭 편 '주목'…시청률 7%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방송가 캐스팅 디렉터 사칭 건을 보도해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7.0%-5.9%로 집계됐다.

최근 4~5%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는 배우 박은석, 뮤지컬 배우 겸 MC 김호영,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 등이 출연해 자신이 캐스팅 디렉터라고 주장하는 조모 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박은석은 조 씨에게 피해를 본 동료 배우들이 늘어났고, 이에 함께 공연 중이던 연극배우들 단체 채팅방에 그를 조심하라는 글을 올렸다가 조 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됐다고 밝혔다.

최희는 조 씨가 웨딩 화보 촬영 건을 주선했지만 불발됐고, 이후 조 씨가 연락이 와서 "네가 불성실해서 내가 금전적인 손해를 봤으니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조 씨에 대해 조사했으나 그가 배우들에게 건넨 명함에 적힌 주소에 사무실은 없었고, 조 씨가 성우 극회와 각종 협회에서 제명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주요 방송사에서는 그를 '출입 블랙리스트'에 올린 상태였다.

제작진은 "피해를 고백한 제보자만 105명이고, 이들은 조 씨를 고소한 상태"라며 수사기관에 취재 사실을 알렸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전날 방송에서 조 씨는 제작진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