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간인 희생 계속되면 소수민족 반군 좌시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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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영과 '무장투쟁' 무게 싣나…카렌족 반군 "학살 중단하고 정치 손떼라" 군부 압박
미얀마 주요 소수민족 무장반군 중 하나인 샨족복원협의회(RCSS)가 군부의 민간인 살해가 계속되면 무장반군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민주진영과 손을 잡고 공동 무장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얀마 민주진영은 미얀마군의 무차별 학살에 맞서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반군과 '연방연합'을 추진 중이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CSS 의장인 욧 슥 장군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군의 날'은 군의 날이 아니라, 국민을 죽인 날 같다"고 비판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군의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욧 슥 의장은 이어 "그들이 계속해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모든 소수민족 그룹이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국경 인근에서 활동 중인 RCSS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군부를 비판하고, 시위대 지지 의사를 밝힌 10개 소수민족 무장조직 중 하나다.
그는 시위대가 소수민족 무당단체와 연방군 결성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이제 같은 적을 상대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국민들을 아프게 하는 이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역시 주요 반군 중 하나인 카렌민족연합(KNU)이 미얀마 군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군부가 정전 협의를 위해 보낸 초대장에 대한 답장에서 파도 소 무투 사이 포 KNU 의장은 "군경이 군대에서나 하는 행동을 하며 평화 시위대를 협박하고 공격하고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들이 우리 국가의 평판을 훼손했고, 국민에게 커다란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사이 포 의장은 "KNU는 군부가 시위대 진압을 위해 배치한 군경을 철수시키고, 휴전 논의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과 함께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걸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NU는 또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일 것과, 권력을 이전 문민정부가 작년 총선 전에 제시한 '전국통합정부'에 넘길 것도 함께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및 윈민 대통령 등 군부가 쿠데타 이후 구금 중인 이들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이 포 의장은 그러면서 군부가 미얀마 국민의 바람을 담은 이같은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KNU가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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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얀마 내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반군 조직인 KNU의 이같은 압박은 흘라잉 사령관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NU는 쿠데타 발발 전까지는 군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인구 5천400여만명 명 중 약 4분의 1은 최소한 한 개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
또 20여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방대한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 민주진영과 손을 잡고 공동 무장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얀마 민주진영은 미얀마군의 무차별 학살에 맞서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반군과 '연방연합'을 추진 중이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CSS 의장인 욧 슥 장군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군의 날'은 군의 날이 아니라, 국민을 죽인 날 같다"고 비판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군의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욧 슥 의장은 이어 "그들이 계속해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모든 소수민족 그룹이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국경 인근에서 활동 중인 RCSS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군부를 비판하고, 시위대 지지 의사를 밝힌 10개 소수민족 무장조직 중 하나다.
그는 시위대가 소수민족 무당단체와 연방군 결성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이제 같은 적을 상대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국민들을 아프게 하는 이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역시 주요 반군 중 하나인 카렌민족연합(KNU)이 미얀마 군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군부가 정전 협의를 위해 보낸 초대장에 대한 답장에서 파도 소 무투 사이 포 KNU 의장은 "군경이 군대에서나 하는 행동을 하며 평화 시위대를 협박하고 공격하고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들이 우리 국가의 평판을 훼손했고, 국민에게 커다란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사이 포 의장은 "KNU는 군부가 시위대 진압을 위해 배치한 군경을 철수시키고, 휴전 논의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과 함께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걸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NU는 또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일 것과, 권력을 이전 문민정부가 작년 총선 전에 제시한 '전국통합정부'에 넘길 것도 함께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및 윈민 대통령 등 군부가 쿠데타 이후 구금 중인 이들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이 포 의장은 그러면서 군부가 미얀마 국민의 바람을 담은 이같은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KNU가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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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얀마 내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반군 조직인 KNU의 이같은 압박은 흘라잉 사령관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NU는 쿠데타 발발 전까지는 군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인구 5천400여만명 명 중 약 4분의 1은 최소한 한 개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
또 20여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방대한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