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A는 이날 네덜란드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할릭스'의 시설 한곳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활성물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제조시설로 승인했다고 말했다.
EMA는 이와 함께 독일 마르부르크에 있는 한 시설을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활성물질·완제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제조 시설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EU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역내 공급량이 당초 계약된 수량에 크게 못 미친다며 거듭 불만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EMA는 이번 결정으로 EU 내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과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EU 집행위원은 로이터 통신에 할릭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신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가 약속한 EU 내 공급량의 일부로서 며칠 내에 회원국에 배송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같은 날 마르부르크 시설은 연간 10억 회분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