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서 고산당 혜원 대종사 영결·다비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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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은 쌍계사 도원암 앞에서 명종에 이어 삼귀의,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 소개,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추모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영결사에서 "고산당 혜원 대종사님께서 입멸을 보이시니 봄빛 가득한 지리산이 일순간 빛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원행 스님은 혜원 대종사 영전에 시 한 편을 올렸다.
'황매산 기슭에 매화 꽃피니/ 방장산 가득히 매화향이네/ 대종사님의 열반시적을 사훈 삼아/ 쌍계의 시냇물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만장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법구(法軀)를 연화대 화장장에 안치한 뒤 불을 붙였다.
희뿌연 연기를 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큰 불길로 이어졌고 고산당 혜원 대종사의 육신이 화염 속으로 사라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