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 전인지 "뼈아픈 실수 마음 깊이 새기겠다"
스코어 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제출해 실격당한 전인지(27)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오늘의 뼈아픈 실수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인지는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주신 기아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3, 4라운드에서 나서는 모든 선수의 선전도 기원했다.

전인지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2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 카드에 서명을 빠트린 채 제출하고 경기장을 떠났다가 실격됐다.

LPGA투어는 선수들이 제출된 스코어 카드를 정리하다 뒤늦게 전인지의 스코어 카드에 서명이 빠진 사실을 발견하고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했다.

전날 4언더파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타를 줄인 전인지는 실격되지 않았다면 선두 박인비(33)에 4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인지는 올해 치른 3차례 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었던 전인지는 4개 대회 연속 톱10이 유력했던 터라 이번 실격은 더없이 아쉽게 됐다.

전인지는 곧바로 다음 대회인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이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