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인사위, 검사 후보자 靑추천 완료…"내용 비공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이 임명할 공수처 평검사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명단을 보냈다.

인사혁신처를 통해 (청와대로) 간다"고 밝혔다.

다만 "몇 명을 추천했는지, 누구인지, 검찰 출신 비율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인사에 대한 것은 다 비밀이다.

나중에 보면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수처 평검사 정원은 19명으로, 공수처법상 인사위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인원은 정원의 2배수 이내여야 한다.

김 처장은 '내주 진행될 부장검사 면접과 추천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된 뒤 대통령이 한꺼번에 임명하느냐'는 질문에도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인사위는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면접 전형 대상자 177명 중에서 후보자를 추리기 위해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8시간 가량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가 길어지며 여야 인사위원을 중심으로 이견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 처장은 "회의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야당 추천 위원인 유일준 변호사도 "위원끼리 열심히 토론한 결과로 추천을 했다"며 "최선의 결과이기를 바란다"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평검사 추천을 마무리한 공수처는 내주 총 4명을 뽑는 부장검사 추천 작업을 이어간다.

오는 30∼31일 서류 전형을 통과한 3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내달 2일 인사위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