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오준혁, 연이틀 맹활약…SSG 주전 경쟁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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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혁, 1호 홈런에 9회말 동점 적시타까지
3차례 트레이드 아픔 딛고 우뚝 설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야수 오준혁(29)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준혁은 3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4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2018년엔 다시 트레이드로 kt wiz에 입단했다.
그리고 1년 만인 2019년, 오준혁은 또다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오준혁이 자주 트레이드된 이유는 여러 가지 능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빠른 발과 장타력, 수비력이 뛰어난 오준혁은 언제 어디서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오준혁에겐 확실한 한방이 없었다.
여러 방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주 트레이드 대상이 됐지만, 새로운 팀에서 꽃을 피우진 못했다.
SSG에서도 그랬다.
그는 지난 시즌 한유섬, 김강민, 최지훈, 고종욱 등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추신수가 SSG에 입단하면서 오준혁의 자리는 더 좁아졌다.
그러나 오준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오준혁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구장 이름을 변경한 뒤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오준혁은 펄펄 날았다.
그는 7-10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을 만드는 우중간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준혁은 "김윤수가 빠른 공을 잘 던지는 투수라 직구를 노렸다"며 "노림수가 잘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코치님들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과감하게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차례 트레이드 아픔 딛고 우뚝 설까

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준혁은 3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4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2018년엔 다시 트레이드로 kt wiz에 입단했다.
그리고 1년 만인 2019년, 오준혁은 또다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오준혁이 자주 트레이드된 이유는 여러 가지 능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빠른 발과 장타력, 수비력이 뛰어난 오준혁은 언제 어디서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오준혁에겐 확실한 한방이 없었다.
여러 방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주 트레이드 대상이 됐지만, 새로운 팀에서 꽃을 피우진 못했다.
SSG에서도 그랬다.
그는 지난 시즌 한유섬, 김강민, 최지훈, 고종욱 등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추신수가 SSG에 입단하면서 오준혁의 자리는 더 좁아졌다.
그러나 오준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오준혁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구장 이름을 변경한 뒤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오준혁은 펄펄 날았다.
그는 7-10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을 만드는 우중간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준혁은 "김윤수가 빠른 공을 잘 던지는 투수라 직구를 노렸다"며 "노림수가 잘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코치님들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과감하게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