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 역사의 현장인 광명동굴 주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2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일제 수탈 현장' 광명동굴 주변에 무궁화동산 조성
시는 광명동굴 동편 입구 근처 1천500㎡에 나라꽃 무궁화 1천 그루를 심었다.

기념행사가 열린 이날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이자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이라 의미를 더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일제 수탈 현장이었던 광명동굴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 아쉬웠는데 무궁화동산이 조성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광복회와 함께 매년 무궁화 심기 행사를 통해 무궁화동산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일제강점기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던 폐광산(가학광산)을 2011년 사들여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로 새 단장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유료화 이후 누적 관람객 600만명 돌파를 앞두며 지자체 관광지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