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1건 추가신고…"인과성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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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0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사망 신고가 1건 늘어 누적 17명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사례로,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존에 신고된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건,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의심 사례는 1건이 각각 추가됐다. 이 4건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이다.
나머지 98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13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7만1천284명의 1.31%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9천844건으로, 전체 신고의 97.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69건(2.7%)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70만7천481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6만3천803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9%, 화이자 백신이 0.42%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9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5건, 중환자실 입원이 4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9천99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금요일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사망 등과 같은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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