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주택 1만호 기초굴착공사…"새로운 평양속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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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만 세대 건설 목표 내걸고 '속도전' 독려
북한이 올해 평양에 주택 1만 세대를 짓기 위한 기초 굴착공사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평양속도'로 단시간 내 대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대건설 전투인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이 시작됐다"며 "전체 군민 건설자들이 기초 굴착공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발파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나선 것이다.
1년 안에 1만 세대, 2025년까지 5만 세대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운 만큼 '속도전'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올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여명거리 건설을 시작할 때와도 완전히 다른 형편에서 진행되며 그 몇 배나 되는 작업량을 단시일 내에 해제껴야 하는 방대한 공사"라며 "사회주의 경쟁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건설 속도를 최대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건설인력에 "폭풍처럼,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질풍같이 내달려 시대적 본보기를 창조해야 한다"며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서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 신화를 창조"하라고 다그쳤다.
평양속도는 1976년 북한 소설가 최학수가 발표한 동명의 장편소설 '평양시간'에서 따온 말이다.
이 소설은 6·25전쟁 후 폐허가 된 평양을 재건하면서 7천 가구를 지을 노동력과 자금으로 2만 가구 주택을 짓는 과정을 묘사했고, 이후 평양시간은 속도전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어려운 여건을 언급하면서도 자재를 아껴가며 최대한의 성과를 내라고도 촉구했다.
신문은 인력 및 자재 절약형 공법을 바탕으로 "한 토막의 강재, 한 줌의 시멘트, 한 g의 연유도 극력 아껴쓰(라)"며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래과학자거리와 여명거리, 삼지연시,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최근 대형 건설 성과를 나열하며 "우리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거창한 대선설을 벌려온 훌륭한 경험이 있고 아름찬 건설과제를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는 자신심과 밑천이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1년간 1만 세대, 5년간 5만 세대 건설은 북한이 1월 8차 당대회에서 내세운 주요 경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평양에 주택 1만 세대를 짓기 위한 기초 굴착공사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평양속도'로 단시간 내 대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대건설 전투인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이 시작됐다"며 "전체 군민 건설자들이 기초 굴착공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발파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나선 것이다.
1년 안에 1만 세대, 2025년까지 5만 세대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운 만큼 '속도전'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올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여명거리 건설을 시작할 때와도 완전히 다른 형편에서 진행되며 그 몇 배나 되는 작업량을 단시일 내에 해제껴야 하는 방대한 공사"라며 "사회주의 경쟁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건설 속도를 최대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건설인력에 "폭풍처럼,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질풍같이 내달려 시대적 본보기를 창조해야 한다"며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서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 신화를 창조"하라고 다그쳤다.
평양속도는 1976년 북한 소설가 최학수가 발표한 동명의 장편소설 '평양시간'에서 따온 말이다.
이 소설은 6·25전쟁 후 폐허가 된 평양을 재건하면서 7천 가구를 지을 노동력과 자금으로 2만 가구 주택을 짓는 과정을 묘사했고, 이후 평양시간은 속도전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어려운 여건을 언급하면서도 자재를 아껴가며 최대한의 성과를 내라고도 촉구했다.
신문은 인력 및 자재 절약형 공법을 바탕으로 "한 토막의 강재, 한 줌의 시멘트, 한 g의 연유도 극력 아껴쓰(라)"며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래과학자거리와 여명거리, 삼지연시,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최근 대형 건설 성과를 나열하며 "우리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거창한 대선설을 벌려온 훌륭한 경험이 있고 아름찬 건설과제를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는 자신심과 밑천이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1년간 1만 세대, 5년간 5만 세대 건설은 북한이 1월 8차 당대회에서 내세운 주요 경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