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사무총장 "가상화폐 투기수단…규제 강화해야"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적 수단이며 더 많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방송된 CNBC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법망을 회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현행 법률들이 몇몇 사이버 통화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투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화폐 기능의 관점에서는 가상화폐가 어떤 침범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도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만이 발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BIS 사무총장 "가상화폐 투기수단…규제 강화해야"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현재 개당 5만2천달러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3천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5만6천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이에 따른 상승분은 이미 모두 반납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개당 6만1천519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