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백신접종 위해 교통편 제공…"기저질환자 접종 더욱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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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동의율 조사결과 따라 맞춤형 대책 준비"…29일 전문가 설명회
"예정대로 백신 접종 진행 중…'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변함없어" 다음 달부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의 접종 편의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75세 이상 대상자에 대해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이는 대상자 본인의 (접종) 의사도 판단해야 하지만, 접종에 동의하더라도 직접 접종센터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건강 상태나 다른 불편 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의 교통수단이 없는 대상자들을 직접 접종센터까지 모셔다드리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며 "많은 대상자가 개인적 상황이나 지리적 이유로 이동이 어렵다고 하면 백신을 그 근처로 갖고 가는 방법 등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별도로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진행되는데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또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 지역·환경 맞춤형 대책 만들어 고령층 백신 접종…29일 전문가 설명회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내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홍 팀장은 "접종을 받고는 싶지만, 가지 못하는 분들의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도서·산간지역의 65세 이상 거주자를 물리적으로 추산하면 4만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접종 동의율 등 세부 정보는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지원대책에 대해선 "관련 대책을 구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규모에 따라 옵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자체가 조사 중인 접종 동의율과 접종 가능 환경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각 지역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만들고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가 설명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했다.
◇ "감염시 사망·중증 위험 크기 때문에 접종받는 것이 훨씬 더 큰 이득"
한편 정부는 서울 은평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기저질환이 심각한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내용이 담긴 접종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홍 팀장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시 사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접종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접종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누구라도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중 접종 당일 발열 증상이나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양호할 때 접종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 중에서도 만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만 65∼74세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게 됨에 따라 백신 선호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두 백신의 효능 차이나 우열은 없다"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5가지 종류의 백신은 모두 효과가 있고 안전한 제품으로 어떤 백신이 더 좋고, 덜 좋고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어느 백신이든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3상 결과에 과거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사가 (3상과 관련해) 제출한 자료는 없으며, 이에 따라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답했다.
◇ "11월까지 70% 이상, 80%까지도 접종률 달성할 수 있을 것"
홍 팀장은 현재까지는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없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접종 자체가 초기인 만큼 접종 대상자도 제한적이고, 또 접종자도 전체 인구 대비 적다"면서 "지금 시행되는 접종량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년이 걸려도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당국에서는) 백신 물량 확보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본격적으로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를 5월 말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진 올 11월에 국민 70% 이상에 대해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가 지연된다거나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백신 물량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인프라 준비나 국민 협조도 잘 되고 있어서 목표 시기인 11월까지 70% 이상, 80%까지도 예방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예정대로 백신 접종 진행 중…'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변함없어" 다음 달부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의 접종 편의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75세 이상 대상자에 대해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이는 대상자 본인의 (접종) 의사도 판단해야 하지만, 접종에 동의하더라도 직접 접종센터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건강 상태나 다른 불편 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의 교통수단이 없는 대상자들을 직접 접종센터까지 모셔다드리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며 "많은 대상자가 개인적 상황이나 지리적 이유로 이동이 어렵다고 하면 백신을 그 근처로 갖고 가는 방법 등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별도로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진행되는데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또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 지역·환경 맞춤형 대책 만들어 고령층 백신 접종…29일 전문가 설명회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내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홍 팀장은 "접종을 받고는 싶지만, 가지 못하는 분들의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도서·산간지역의 65세 이상 거주자를 물리적으로 추산하면 4만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접종 동의율 등 세부 정보는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지원대책에 대해선 "관련 대책을 구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규모에 따라 옵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자체가 조사 중인 접종 동의율과 접종 가능 환경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각 지역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만들고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가 설명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했다.
◇ "감염시 사망·중증 위험 크기 때문에 접종받는 것이 훨씬 더 큰 이득"
한편 정부는 서울 은평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기저질환이 심각한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내용이 담긴 접종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홍 팀장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시 사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접종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접종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누구라도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중 접종 당일 발열 증상이나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양호할 때 접종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 중에서도 만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만 65∼74세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게 됨에 따라 백신 선호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두 백신의 효능 차이나 우열은 없다"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5가지 종류의 백신은 모두 효과가 있고 안전한 제품으로 어떤 백신이 더 좋고, 덜 좋고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어느 백신이든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3상 결과에 과거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사가 (3상과 관련해) 제출한 자료는 없으며, 이에 따라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답했다.
◇ "11월까지 70% 이상, 80%까지도 접종률 달성할 수 있을 것"
홍 팀장은 현재까지는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없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접종 자체가 초기인 만큼 접종 대상자도 제한적이고, 또 접종자도 전체 인구 대비 적다"면서 "지금 시행되는 접종량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년이 걸려도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당국에서는) 백신 물량 확보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본격적으로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를 5월 말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진 올 11월에 국민 70% 이상에 대해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가 지연된다거나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백신 물량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인프라 준비나 국민 협조도 잘 되고 있어서 목표 시기인 11월까지 70% 이상, 80%까지도 예방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