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재난대응 공동체"…산청 등 의료인력 9명 지원

경남 서부 10개 시·군 "코로나19 사태 극복" 안간힘
경남 서부 10개 시·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방역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 인력을 급파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주시는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으로 확진자 역학조사 동선 확인, 자가격리자 수송·관리에 주력하는 데다 '상대동 1가구 1명 이상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령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진단검사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산청군, 의령군, 사천시가 지난 주말부터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9명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사천 2명(의사), 산청 4명(의사 1명, 간호사 3명), 의령 3명(간호사) 등이다.

이는 지난 15일 진주시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경남 서부 8개 시·군 합동대응 대책회의' 실시 이후 코로나19 대응에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결과다.

8개 시·군은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함양군, 고성군이다.

8개 시·군은 경남 서부 공동방역 대응에 필요하다고 보고 의령군과 거창군을 추가 확대해 모두 10개 시·군으로 늘었다.

10개 시·군은 진주형 목욕탕 방역수칙, 해열·진통제 등 구매자에 대한 선제검사 시스템 이외에도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한편 24일 진주에서는 사우나발 집단감염자 3명을 포함해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었다.

시·군 관계자는 "경남 서부는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이면서 나아가 재난 발생 때는 재난대응 공동체다"며 "공동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 효과는 있지만 안심 단계는 아닌 만큼 계속해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