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눈덩이…사우나 11명·부동산사무소 21명·중구 일가족 28명
귀국 후 검사받고 지인과 유흥주점 방문해 집단감염 유발한 내국인 고발
대구서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등 산발 확산세…17명 추가(종합)
대구에서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확산세가 이어져 신규 확진자가 17명 늘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8천826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와 달서구 각각 6명, 동구 3명, 남구 2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경북 경산 사우나발 집단 확진 관련이다.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 어머니합창교실 회원도 각각 1명 있어 두 단체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실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또 3명은 달서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 분류됐다.

미국에 거주하다 돌아온 한국인이 동대구역 워킹스루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지인 차를 타고 달서구 외국인 종업원이 있는 유흥업소를 방문하면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귀국자와 지인 2명, 유흥업소 태국인 종업원 3명 등 누적 확진자가 6명이다.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 1명도 이날 0시 이후 추가로 확진됐다.

시 방역 당국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귀국자를 고발조치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2명은 중구 일가족 및 체육시설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과 이들의 접촉자도 1명 나왔다.

경로 불상 확진자 중에 동구 목욕탕 이용자와 세신사도 포함돼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 달서구 대형 물놀이 시설 이용자도 1명 있어 회원 50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파키스탄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하루 평균 11.8명, 모두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