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목도 상록수림, 차일암, 회야댐 등 5곳 대상
울산시·의회, 지역 야생생물과 지질자원 현장조사
울산시와 시의회는 전문가와 함께 지역 야생생물과 지질자원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를 4월 한 달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울주군 목도 상록수림, 차일암, 회야댐, 사연댐, 반구대 등 5곳이다.

시와 의회는 먼저 24일 오후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목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65호)과 중생대 형성된 차일암을 찾아 조사한다.

조사에는 안수일 부의장, 서휘웅 의회운영위원장, 이상옥 환경복지위원장, 장윤호 의원, 반용부 부산대 환경연구원 박사, 손수민 울산연구원 박사 등 13명이 참여한다.

목도는 1만74㎡ 규모로, 동해안 유일 난대성 상록수림 서식지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보리밥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7년부터 서식이 확인된 수달을 관찰하고자 배설물을 조사하고, 무인관찰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철새와 텃새의 개체 수와 서식지 여건도 모니터한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리대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차일암은 1만7천㎡ 규모 중생대 화강암 풍화 지역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자들은 차일암 일원 지질 생태자원 발굴 현장 등을 찾아 파도에 의해 수억년 전 형성된 해식애(해식과 풍화 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벌집 모양 지형인 타포니 등에 대한 보존·관리 방안을 살핀다.

더불어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전략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조사는 3월 만개하는 목도 동백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데, 특히 목도 상록수림 관리·운영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서휘웅 위원장 제안으로 이뤄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