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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에 이어 미란다도 흔들…두산, 커지는 선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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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에 이어 미란다도 흔들…두산, 커지는 선발 걱정
    워커 로켓(28)에 이어 아리엘 미란다(32)도 크게 흔들렸다.

    어쩔 수 없이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걱정이 커진다.

    미란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이날 그의 성적은 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7실점이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았지만, 사사구도 많았다.

    로켓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로켓의 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지만, LG 타선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김태형 감독은 "구위만 보면 로켓과 미란다는 원투 펀치로 활용할만한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일본, 대만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노련한 투수다"라며 "로켓도 공의 움직임이 좋다.

    아주 크게 흔들릴 투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에게는 시즌 초가 중요하다.

    운도 조금 따르고, 성적이 나오면 한 시즌을 순항할 수 있다"고 두 투수의 '시즌 초 연착륙'을 기원했다.

    로켓과 미란다는 첫 실전 등판에서는 아쉬운 기억만 남겼다.

    두 번째 등판에서 분위기를 바꿀만한 '결과'가 나와야, 한결 수월하게 4월 3일에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자랑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며 시즌 내내 정규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

    크리스 플렉센은 부상 탓에 두 달을 재활하고도 정규시즌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잘 던지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두산은 두 투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플렉센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났다.

    로켓에 이어 미란다도 흔들…두산, 커지는 선발 걱정
    '검증이 안 된 두 외국인 투수'로 원투펀치를 꾸려야 하는 김태형 감독에게 토종 선발진도 고민을 안긴다.

    김 감독이 "올해는 꼭 선발 투수로 뭔가를 해줘야 한다"고 지목한 이영하는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달 21일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1안타와 3볼넷을 내줬다.

    당시 이영하는 강백호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교체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이영하와 베테랑 좌완 유희관, 2020년 토종 에이스 최원준, 신데렐라 김민규, 선발 복귀를 노리는 함덕주, 지난해 잠재력을 확인한 박종기 등을 선발 투수 후보로 꼽고 경쟁을 유도했다.

    이영하가 시즌 초 선발진 진입이 어려워도 대체 자원은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9년 17승을 올렸던 '우완 에이스 이영하'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의 반등을 기원하고 있다.

    두산 선발 후보들은 정규시즌 일정을 역산해 투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선발진이 직면한 여러 변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애초 구상했던 일정에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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