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을 앞두고 경기 용문까지 철도 건설 유치를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천군, 용문까지 철도 건설 유치 막바지 '안간힘'
허필홍 홍천군수는 23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용문∼홍천 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다음 달 예정된 공청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홍천군이 철도 유치에 '올인'하는 이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거나 노선 계획조차 없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1992년부터 철도 건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매번 구축계획에서 제외돼 왔다.

앞서 2011년 제2차 구축계획에 용문∼춘천 복선전철 노선이 홍천을 경유하는 것으로 추가 검토 대상에 반영됐으나 2016년 6월 제3차 구축계획(2016∼2025년)에 이 노선이 제외되고, 원주부터 홍천을 거쳐 춘천까지 잇는 노선이 포함됐다.

홍천군, 용문까지 철도 건설 유치 막바지 '안간힘'
이 때문에 홍천군과 주민들은 서울 용산에서 경기 여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전철망을 홍천까지 연장해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 용문부터 홍천읍까지 34.2km로, 모두 7천81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천군, 용문까지 철도 건설 유치 막바지 '안간힘'
홍천군 관계자는 "다음 달 예정된 공청회를 통해 철도 구축계획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권역 교통 연계와 수도권 집중 완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용문∼홍천 간 노선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