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대출 각 55조원씩…1년 만에 14조원 가까이 늘어

지난 1월 한 달간 광주전남 기업과 가계 대출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만에 14조원 가까이 빚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1월 한 달 기업·가계 빚 1조원 늘었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1월 중 지역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대출 잔액은 모두 115조1천9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 2020년 12월 말 기준 114조2천915억원 보다 9천18억원이 늘었다.

직전인 지난해 11월 증가액이 7천2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2천억원 가량 는 셈이다.

1년 전인 2020년 1월 총 잔액 101조5천482억원과 2년 전인 2019년 1월 93조6천563억원과 비교하면 각 13조6천450억원과 21조5천369억원 빚이 늘었다.

예금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전달 1천261억원에서 6천744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은 기업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달 6천4억원이던 증가 규모가 2천274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특히 예금 은행의 기업 대출은 은행과 정책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증가(-1천787억원 → +4천224억원)로 전환됐다.

가계대출은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3천313억원 → +2천571억원)했다.

1월 말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권의 총대출 잔액은 각 69조6천423억원과 45조5천509억원이다.

기업이 안고 있는 빚은 55조2천133억원, 가계가 떠안고 있는 대출은 54조9천756억원으로 엇비슷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