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 개최…"기후변화로 불확실성 커져"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세계 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 발족을 계기로 1960년 3월 23일 제정했다.

WMO는 올해 세계 기상의 날 주제로 '해양, 우리의 기후와 날씨'를 선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상업무 발전에 이바지한 10명에게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세 가지 주요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위험기상을 더 빠르게 탐지하고 제때 알리고자 기상레이더와 위성을 활용해 집중호우를 조기에 탐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치예보의 예측성을 개선하면서 단계예보를 보다 상세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50년까지 미래 기후변화 전망, 2100년까지 탄소 배출량에 따른 시나리오별 극한기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상·기후 정보가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방재기관 등에 재난 대응에 필요한 영향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기상재해 취약계층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것을 공언했다.

박 청장은 "날씨는 변화하는 것이어서 예측할 때 불확실성과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더 커진 불확실성을 고려해 앞으로는 이제까지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가능성까지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