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 20대 잇따라 확진…잠잠하던 광주, 재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주춤하던 광주에서 지역 감염 확진자가 차츰 나오면서 재확산이 우려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 907번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명에 이어 관련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다.

대학생, 직장인인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로 광주 동구 동명동 식당, 카페 등 젊은 층이 몰리는 다중 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가족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2일(3명)을 빼고는 9일부터 하루 확진자가 1∼2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봄을 맞아 신학기가 시작되고 확산세도 진정되자 지역 간 이동량, 사람 간 접촉, 골프와 등산 등 야외 활동 모임이 증가해 집단 감염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은 경계했다.

광주시는 요양병원·목욕업(복지건강국), 노래연습장·오락실·스크린골프장(문화관광체육실), 방문판매업체·콜센터·유통업체(일자리경제실), 예식장·학원·독서실(여성가족국) 등 분야별 방역 수칙 이행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거리 두기 준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받기 등 3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