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보험한도 40조 늘려 `총력지원`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경제/금융

일자 : 2008년 11월 4일




정부가 4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년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10% 늘어난 5000억달러로 잡고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출 목표 5000억달러’는 삼성경제연구소(4847억달러) LG경제연구원(4867억달러) 등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많은 것이다.




정부는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내년 수출 여건이 악화되겠지만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두 자릿수 증가율과 무역수지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체 수출액의 26%를 지원하고 있는 수출보험 계약 체결 한도를 내년엔 올해보다 40조원 늘어난 17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해외 판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KOTRA가 수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KOTRA 보증 브랜드제’를 연내 도입키로 했다. 생산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이 수출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이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면 검증을 거쳐 해당 제품에 ‘KOTRA Partnership Company’라는 로고를 부착해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연내에 시범적으로 30개 기업을 선정키로 했으며 2011년까지는 500개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엔고를 활용한 일본 내수시장 진출 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이달 24∼28일 무역센터에서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 초청 상담회를 연다. 또 내년 1월 목표로 일본 1위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에 한국 상품 입점도 추진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 기사원문보기







책 제목 : 무역 & 오퍼상 무작정따라하기

저자 : 홍재화





소액 수출의 장점

첫 번째 소액 수출의 장점은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일정 규모이상의 수출이라면 아무래도 상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상당히 신중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운송에 대한 절차와 포장등 꽤나 복잡하였지요. 그렇지만 소액 수출은 우체국이나 UPS등 택배업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금회수나 클레임등에 대한 복잡한 법적 절차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요. 한마디로 수출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이 없다하여도 겁먹지 않고 할 수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얼마든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수출은 주문에서부터 선적까지 적어도 한달이상 걸리고, 제품에 대한 변경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바이어가 구매결정을 하기까지 1년이상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소액 수출은 현재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제품을 1주일내에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안방에 앉아서 미국.유럽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제품의 사진을 비롯한 세부사항을 받아볼 수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요즘에는 국내에서 주문하면 2-3일, 해외에서 주문하면 1주정도면 받아볼 수있을 정도로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소비자의 수요가 변덕스럽다하여도 바로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대량 수출에 대한 사전 훈련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소액 수출을 지속하다보면 자연히 외국의 해당 산업의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런 노하우와 적절한 서비스를 바이어에게 제공을 하다보면 대형 주문으로 이어질 수있습니다. 소액 수출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소액수출만을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고, 또 소액수출만 하겠다고 고집할 이유도 없습니다. 기회란 노리는 사람에게 오는 법입니다.




———————

미국에 있는 교포가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에 있는 제품을 샀고, 한국에서는 이를 EMS(우체국 국제특급발송)로 발송하였다면 이 것은 수출일까, 아닐까?




달러가 들어온다는 면에서는 수출이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수출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수출건수는 얼마나 될까?

이런 몇십에서 몇백달러에 불과한 소액수출이 가능한 것은 아무래도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사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어느 정도의 수요층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데, 어떤 매니아용품은 그야말로 인터넷이 없으면 형성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유명인사의 사인을 경매하는 사이트라든가, 초판 발행된 책만 경매하는 사이트는 인터넷을 이용한 이베이라는 시스템이 엇었으면 감히 생각도 못했던 시장이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최대 장점은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그 나름대로 차별성을 가질 수있다는 것입니다.




요즘들어 여성 기업인을 위한 무역전문가 과정원고를 쓰다보니 이런 차별화된 제품을 수출하는 분들을 위한 방법을 나름대로 모색해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런 소액 수출품을 사는 사람의 대부분이 자신의 취미나 가게에 물건을 비치해두었다가 정말 그 제품에 맞는 독특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매니아를 위하여 팔기 위한 구매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껏 구매해야 품목당 10개를 사고, 다해야 천불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운송수단도 어쩔 수없이 EMS, UPS와 같이 비싼 항공료를 물고 보내야 한다. 하기사 사실 이 정도 수량이라면 차라리 비행기로 보내는 것이 내륙운송비나 그 밖의 비용을 합치면 더 저렴하게 운송비수단이 된다. 결과적으로 비싼 운송비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의 국제무역거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에서 이러한 수출방식을 늘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이른바 ‘롱테일의 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내수를 겨냥한 창업은 결국 우리 안에서의 돈놀음밖에 되지 않는다. 창업자는 많지만 성공확률이 낮은 것은 결국 너무 빤한 내수 시장을 상대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 그러니 이들의 목표시장을 일부나마 해외로 돌려보자는 이야기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이 그동안 100% 내수에서 소비시키려고 했다면, 그 30%만이라도 해외에서 소비되도록 해보는 것이다.




이런 소액수출 증대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3000-4000천불 내외의 수출품을 위하여 막대한 정부자금을 쓰면서 지원할 수는 없지만, 한국 제품 위주의 이베이, 알라딘,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의 옥션이나 G마켓을 영문판으로 만들고, 이 사이트를 KOTRA등 해외에 소개할 수있는 수단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광고도 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이득은 소상공인들에게 가지만, 그들을 위한 해외 수출 마케팅지원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그 안에서 수출하고자 하는 수많은 통신판매자들의 제품이 수출되게 된다. 인터넷시대에 인터넷에 맞는 수출지원 정책도 점점 더 많이 나올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