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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관의 무게를 견딘 '신의 한수' 김연아, 특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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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55



    2014.02.21









    편파판정 스캔들을 지혜롭고 담담하게 극복한 김연아
    왕관의 무게를 견딘 '신의 한수' 김연아, 특금메달!
    남이 걸어준 은메달보다, 내가 건 금메달의 가치



    지금까지 걸어온 피겨스케이트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

    올림픽 2연패 달성을 기대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

    개최국 선수라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이 납득 안될정도로 점수를 몰아주는 쉽지 않은 러시아 상대!

    이런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우아한 자태로 왕관의 무게를 견딘 피겨여왕! 바로 김연아선수다!



    필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이 새벽단잠을 포기한채 그녀를 응원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넘치는 행복을 준 그녀였기에 메달에 상관없이 행복한 연기를 해주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그녀는 ‘신의 한수’였다.

    그녀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받은 것은 은메달이지만

    우리가 그녀에게 마음으로 걸어준 것은 ‘특금메달’이다.

    다른 경쟁선수들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준 그녀가 자랑스럽고

    이해 안되는 결과를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그녀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20대 가냘픈 여인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매순간마다 놀라울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그녀의 지혜의 나이는 환갑은 넘어보인다.



    편파판정 스캔들을 지혜롭고 담담하게 극복한 김연아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안겨준 채점이 사실은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 아닌가”라는 기사 내용과 함께 제목에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썼고,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NBC 방송은 경기 직후 공식 트위터에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 은 공식 홈페이지에 “홈 아이스 어드벤티지”, “홈 쿠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한 이 시점에서 오히려 가장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이는 바로 김연아선수다. 김연아 선수는 후회이론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승화한 비법을 이미 터득한 것일까?

    후회이론이란,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려는 행동을 피하려는 경향으로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효용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1982년 경제학자 ‘ 데이비드 벨(David Bell)과 그레이엄 룸스(Graham loomes), 로버트 수든(Robert Suden)이 후회이론을 세웠는데 그들의 실험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다.

    예를 들어서 자신에게 300달러가 있는데 이걸 그냥 받는것과,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500달러를 주고 뒷면이 나오면 아무것도 안주는 실험을 해보자. 그러면 참가자들은 대부분 첫번째 300달러를 그냥 받는 걸 선택한다. 그러니까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에 김연아선수는 모든 분위기가 억울하게 빼앗긴 자신의 금메달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하는 지금, 속마음이야 어떻든 담담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신선하다.





    김연아선수의 안와전두피질은 남보다 특별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확인시켜주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효용은 적지만 후회를 최소화시켜주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예를들어서, 고스톱을 했는데 자본이 떨어지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잃은 돈이 얼만데, 본전은 찾아야지!’하면서 다시 또 도전을 하게 된다. 게임중독이나 도박중독이 바로 이러한 심리가 두드러질때 생기는데, 이들은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충동성 조절에 실패를 한하는 것으로,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성적으로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당장의 이득만을 추구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김연아선수의 안와전두피질이 특히 건강한가보다.









    비교상대와 아쉽게 지면 더 후회스럽다



    만약 1등과 20점 차이로 2등을 했다면, 그렇게 아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5점 차이로 2등을 했다면 그 후회감이 더 커지듯이 아쉽게 놓치면 더 후회스럽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운전면허시험을 볼 때 지인은 ‘떨어질 거면 아슬아슬하게 떨어 지지지 말고, 그냥 확 털어져야 속이 덜 쓰려!’라고 하더라. 김연아 선수는 완벽한 무결점 연기를 펼쳐서 144.19점을 받은 반면, 마지막에 깔끔한 연기를 하지 못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149.95점을 받아 5점 정도의 차이로 2위를 했다. 지금 SNS를 보니 난리다. ‘너무 심한 러시아 텃새’이해 안 되는 역겨운 점수’ 등등 경기가 끝난 이 새벽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가보다. 그러고 보니 잠이 많은 필자조차도 지금 이 새벽에 칼럼을 쓰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연아 선수가 그런 상황마저도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지혜로운 사람이 좋아하는 말은 바로 ‘다행이다’



    후회는 과거를 극복해 미래로 전진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자신의 경험이나 선택에서 오는 부족함을 무시한 채 전혀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발전이 없다. 그렇다면 후회를 똑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판적 후회(이미 일어난 사실보다 더 좋은 상황을 가정하는 것):

    그때 내가 그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러시아 텃새가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면, 내가 금메달을 따고 2연패 달성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건설적 후회(이미 일어난 사실보다 더 나쁜 상황을 가정하는 것):

    그래도 그렇게까지 안 되어 다행인데



    ☞ 리허설때 다리가 안 움직여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실전에서 그러지 않아 다행이야!
    메달의 색깔에 상관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비판적인 사람이 가장 즐겨먹는 라면은 바로 ‘~ 했더라면“이고 건설적인 사람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은 바로 ’다행‘이다. 사실 이 두 가지 모두 필요한 후회로 평상시에 비판적인 사람은 과도한 좌절감에 빠지지 않도록 건설적후회도 함께 하고, 건설적인 후회만 하는 사람은 발전과 성장을 위해 비판적 후회도 함께 해주어야 효과적이다.

    지금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ISU 피겨스케이팅 재심사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올림픽정신에 위배가 되는 것을 바로잡는 것은, 올림픽이 진정한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타인에게는 건설적 후회를 하면서 대범함을 보여주고, 자신에게는 비판적 후회를 하면서 박차를 가해 성장을 가동시키는 것이다. 그런 좋은 예를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다.

    “내 자신에게 오늘 금메달이나 은메달 보다는 올림픽 참가에 의의를 뒀어요. 앞으로 스케이팅을 하지 않지만 뒤에서 우리 선수를 응원할거예요. 1등을 하지 못했지만 제가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보여줬어요. 늦은 밤에 경기를 했는데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우리에게 김연아선수는 오늘 ‘특금메달감’ 이다.

    박영실facebook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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