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알라베스에 1-0 승리
펄펄 나는 수아레스, 통산 500골 돌파…아틀레티코 선두 유지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500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아틀레티코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9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키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출렁였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올 시즌 리그 19호 골이자 개인 통산 500번째 골(클럽 437골·A매치 63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23골)뿐이다.

2005년 나시오날(우루과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호르닝언, 아약스(이상 네덜란드)를 거쳐 2011년 1월 리버풀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리버풀에서는 2013-2014시즌 EPL 득점왕(31골)에 올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유럽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안 골든부트'를 받기도 했다.

펄펄 나는 수아레스, 통산 500골 돌파…아틀레티코 선두 유지
이후 2014년 7월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에 입성한 수아레스는 총 198골을 넣으며 팀이 4차례의 라리가 우승과 4차례의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 1차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만 40골을 몰아쳐 두 번째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바르셀로나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아틀레티코로 이적했으나, 바르셀로나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듯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기록한 63골까지 더해 수아레스는 통산 500골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현역 선수 중 호날두와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만이 수아레스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수아레스의 결승골과 골키퍼 얀 오블락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승리하며 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갔다.

승점 66이 된 아틀레티코는 2위 바르셀로나(승점 62)와 승점 4 차이로 선두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