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구두친서를 보냈다. 사진은 2019년 시 주석의 중국 방문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구두친서를 보냈다. 사진은 2019년 시 주석의 중국 방문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오른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왼쪽)에게 보낸 구두친서를 통해 북·중 관계 발전 의지를 전했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의 구두 친서를 주고받았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리는 새로운 형세 아래에 북한 동지들과 손을 잡고 노력하고 싶다. 북·중 관계를 잘 지키고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00년 만의 정세변화와 세기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첩됐다. 국제적 및 지역적 형세가 심각히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의 사회주의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양국 인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중국은 북한 및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키며,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 공헌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고 우의·단결로 사회주의 사업을 진전시키는 것이, 나와 북한 노동당 및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중 우호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양국 인민의 지향·염원·근본이익에 따라 승화·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