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에서 6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하겠다고 22일 예보했다.
다만 낮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전국 대부분 지역이 15도 내외, 경상권과 강원 동해안은 20도 내외로 오르며 포근할 전망이다.
23일 새벽부터 24일 아침 사이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바람이 시속 35∼65㎞(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강원 중·북부 동해안은 시속 30∼50㎞(순간풍속 시속 70㎞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도 바람이 시속 35∼45㎞,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이에 따라 강풍 피해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신호등 등의 시설물과 간판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대비해야 한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에도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 사이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2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전날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번 황사는 이날 밤에서 다음날 오전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이날 대기 상태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대부분 중서부 지역은 밤에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류 흐름에 따라 국내 영향 농도와 권역에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추후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