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우나서 무더기 확진 "외출 자제, 검사받아야"
경북 경산의 한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16명 가운데 12명은 이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소지별로 경산이 6명, 인접한 대구시 거주자가 6명이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시의원도 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의원을 포함하면 이 사우나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3명이다.

이에 따라 경산시와 대구시는 경산시 펜타힐즈로에 있는 이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산시는 전날 2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데 이어 이날도 관련자 수백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경산보건소 관계자는 "애초 이 사우나 여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해당 시설에 헬스장 등도 있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헬스장과 남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도 하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난 17∼20일 해당 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경산지역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나머지 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