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하면서 잊을 만 하면 보는 기사가 있다. 매년 연말이나 반기가 끝날 때 보는 기사인데 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의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반면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투자수익률은 늘 높게 나타났다는 기사인다.

2016년도에도 역시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 듯 싶다.2016년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는 큰 손실을 본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수익을 냈는데 2016년 6월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를 기록한 반면 기관의 평균 수익률은 12.88%,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고 한다.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85%와 비교하면, 기관은 2배 이상의 수익을 냈고 개인은 거꾸로 투자를 한 결과이다.

이 기간 개인이 큰 손실을 입은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을 각각 3천160억원과 2천409억원어치 매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는데 순매수액 1, 2위 종목인 이들의 수익률은 각각 -19.85%와 -46.98%로 상위 20개 종목 평균보다 낮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이나 외국인들보다 정보가 없어서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들은 너무 조급하게 단기투자에 급급하고 기본적인 투자원금이 소액이다 보니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동요가 크고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재테크나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에 첫 번째는 ‘종자돈 모으기’라고 한다면 일단 어느 정도 종자돈을 모을 때까지는 너무 무리하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서 3가지 이상의 분산투자가 가능한 금액까지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겠다.

“야…난 어떻게 이렇게 아끼고 궁색하게 사는데 여태 모아놓은 돈 한푼 없냐?”
“주식으로 두세번 날렸다며? 지금까지 그 손실만 없었다면 꽤 목돈을 모았을텐데..”
“또 아픈데 건드린다..그렇지..두 세달 돈이 모일만 하면 주식에 넣었으니..에휴..”

직장인들 사이의 이러한 대화가 자주 오고 가는 데에 위에서 언급한 안정적인 목돈마련에 대한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라는 데에 주목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300만원의 목돈이 모이자마자 매번 주식에 투자해서 서너번 손해를 보면 남는 종자돈은 거의 없다.
하지만 꾹 참고 1,000만원까지만 종자돈을 모아도 이 중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300만원은 공격적으로 주식으로 투자를 하고 400만원 정도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계속 적립식 + 거치식으로 운용을 하고 나머지 300만원은 장기 상품으로 연금등에 가입하고 일부는 예비자금으로 CMA(어음관리계좌)나 MMF(머니마켓펀드)에 넣어 두는 것이다.

700만원 차이로 이렇게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안정성과 유동성까지 겸비한 자산운용이 가능한데 너무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달려들어서는 결국 손실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남는 것이 없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첫 번째 목표는 나만의 만족스러운 ‘종자돈 모으기’를 실천해야 하겠고 그 종자돈 모으기의 목표가 달성 될 때까지는 안정적인 운용을 하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 안정성,수익성,유동성을 고려한 투자나 자산운용을 하면 아무리 저금리 시대이고 투자 수익률 빈곤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남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에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