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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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2007.1.jpg)
1. 자음 획순에 따른 대비
‘ㄱ’이나 ‘ㄴ’ 처럼 2획으로만 된 자음_ 강:약= 1:1
‘ㄷ’처럼 3획으로 된 자음_ 강:약 = 2:1
![[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2008.1.jpg)
2. 모음 획순에 따른 대비
‘ㅓ, ㅕ, ㅗ, ㅛ, ㅜ, ㅠ’ 등 획에 강약의 대비를 주어 같은 두께를 피하면서 쓴다.
![[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2009.1.jpg)
_ㄱ, ㄴ : 2획을 연결해서 1획으로 줄여 쓴다.
_ㄹ: 5획을 2획이나 1획으로 줄여 쓴다.
_ㅛ: 3획을 2획으로 줄여 쓴다.
3. 받침 유무에 따른 글자 크기 대비
받침이 없는 ‘민글자’는 작게 쓰고 받침 글자는 크게 써 준다.
![[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2010.1.jpg)
4. 글자의 너비와 길이의 대비
초성 자음에 중성 모음이 가로로 붙는 ‘가로모임 글자’는 가로 폭을 넓게 쓰고
초성 자음에 중성 모음이 세로로 붙는 ‘세로 모임 글자’는 가로 폭을 좁게 세로폭은 길게 쓴다.
세로 모임 글자에 받침까지 붙는다면 세로 길이를 과감하게 길게 빼준다.
![[스담의 삶삶한 글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글씨 표현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2011.1.jpg)
초성에 쌍자음이 오거나 받침으로 겹받침, 쌍받침이 올 경우도 글씨가 커진다.
(겹받침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쌍받침 ㄲ, ㅆ)
6. 이중 모음 글자의 대비
이중 모음은 기본 모음 보다 크게 써준다.
(이중 모음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7. 획순에 따른 강약의 대비
첫 번째 글자는 초성 자음을 두껍게 썼다면 두 번째 글자는 중성 모음을 두껍게 쓰고 세번째 글자는 다시 초성을 강조하거나 하는 형식으로 리듬을 타면서 양감을 골고루 뿌려준다.
8. 비슷한 모임의 글씨 대비
가로 모임 글씨가 중복으로 있을 때 모음의 두께나 높이 등에 변화를 주고,
같은 방향으로 모음이 위치하고 받침이 있을 경우에도 길이에 변화를 준다
9. 같은 글자의 반복 대비
첫 번째 글자는 초성을 강조하고, 두 번째 글자는 중성을 강조하든지 해서
똑 같이 생긴 쌍둥이 글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쓴다.
위와 같은 여러 글꼴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조형 방법이 있지만, 반드시 판독성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여백이 고르게 분산되는것 또한 중요하다. 한 글자 안에서의 여백이 자간의 여백보다 커서는 곤란하고 불필요한 곳에 여백이 몰려 글씨의 덩어리가 분해되어 보이지 않도록 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추상적인 조형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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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정경숙